출산의 경험은 여성마다 다르며 분만이 언제 시작되는 지를 정확히 말하기는 힘듭니다. 출산은 한번의 이벤트라기보다는 완전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임신부의 몸 속에 생리적인 변화들이 동시에 일어나 아기가 탄생되는 것입니다.
임신 9개월 째 접어들면 주치의는 분만이 시작되면 어찌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슴지 말고 질문하고, 출산준비교실 혹은 개인적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쌓도록 합니다.
진통이 시작됩니다.
가볍고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일정한 간격으로 강하게 일어납니다. 5~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이면 분만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산은 정확히 5-10분 이내의 간격으로 진통이 한 시간 동안 계속되면 병원에 갑니다. 시간 간격이 이보다 늦더라도 꽤 강한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산은 약간의 자궁 수축이 지속되거나 어느 정도의 통증이라도 느껴지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보다 급하게 분만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드물게는 병원 오는 도중에 낳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분만실로 들어가 아기를 낳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이슬(피가 섞인 분비물)이 비칩니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피가 섞인 점액성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를 이슬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자궁입구를 막고 있던 두터운 점액이 나오는 현상으로, 자궁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대부분 본격적인 진통 전에 이슬이 비치지만, 때로는 진통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막 파수가 됩니다
진통이 없을 때 일어나는 양막파수를 조기양막파수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양막파수가 됩니다. 양막파수가 먼저 되는 경우 곧 진통도 뒤따르게 되므로 출산이 가까운 징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파수가 되면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